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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돌아온 블랙핑크(Black Pink)!

 

 

바로 이전에 첫 티저곡이었던 핑크 베놈(Pink Venom)은 뭔가 약간 아쉬운 듯한 부분이 있었는데, 역시 메인 타이틀 곡이 아니었다.

 

노래 제목인 Shut Down(셧다운)처럼 강렬한 임팩트를 주는 이 곡이 진짜였다!!

 

그런데, 처음부터 끝까지 샘플링되는 이 바이올린(Violin) 연주,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지 않은가?

 

이번 포스팅은 클래식 명곡과 강렬한 블랙핑크의 이미지에 딱 맞는 비트의 완벽한 조화에 대해서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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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가니니(Paganini) : 라 캄파넬라(La Campanella)

 

먼저, 샘플링으로 들어가 있는 클래식 명곡을 들어보자.

 

 

이번 블랙핑크(Black Pink)의 셧다운(Shut Down)에 삽입된 샘플링 바이올린 연주는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로 유명한 파가니니(Paganini)라 캄파넬라(La Campanella)라는 곡이다.

 

 

여러 버전이 있지만, 이 연주가 가장 깔끔하고 부드러워서 꼭 한번 끝까지 연주를 감상해보길 바란다.

유명한 한국계 독일인 바이올리니스트인 클라라 주미 강의 연주 버전이다.

 

어떻게 이렇게 맑고 청명한 소리를 연주할 수 있는지...그저 놀라울 뿐이다.

 

 

 

이번에는 또 크로스오버 바이올리니스트로 유명한 바네사 메이(Vanessa Mae)의 라 캄파넬라(La Campanella) 버전이다.

 

앞의 연주와는 다르게 좀 더 속도감이 있고, 약간 거칠기도 하면서 가슴을 훅 훅 치는 듯한 강렬한 연주를 보여준다.

 

실제로 파가니니는 생전에 이렇게 연주했을 것이다 라는 이야기도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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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블랙핑크(Black Pink)의 셧다운(Shut Down)에서 샘플링 된 부분은 위 악보에서 보이는 부분이다.

 

초반 도돌이표 부분이 비트가 시작되는 부분인데, 6/8박자로 힙합에서 흔히 쓰이는 트리플(Triple) 비트로 결합되어 편곡되었다.

 

쿵-짝-쿵-짝으로 이어지는 4/4박자의 정박 비트가 아닌 6/8박자의 트리플 비트는 랩하기에 굉장히 어려운 비트이다.

 

4/4박자에 비해 비트를 밀고 당기기가 어려우며, 비트를 쪼갠다고 해도 비트에 잘 붙게끔 박자에 맞춰 랩하기도 쉽지 않다.

 

 

아무튼 샘플링 된 원곡 바이올린 연주를 먼저 들어보고, 블랙핑크의 셧다운을 들어보면

 

왜 이 곡의 비트가 미친건지 알게 될 것이다.

 

 

초반에 바이올린 연주에서 강조되는 엑센트 부분과 비트의 킥(쿵) - 스네어(짝)가 마치 찰떡궁합처럼 딱 딱 들어맞는다. 

 

이런 기가막힌 샘플링은 정말 오랜만이다. 처음 이 곡을 듣고 머리가 띵했던 충격이 떠오른다.

 

한 세기를 풍미했던 바이올린 명곡과 또 다른 세기의 K-Pop(케이팝) 걸그룹의 콜라보라니...

 

 

2. La Campanella (라 캄파넬라)의 뜻은?

 

먼저, 라 캄파넬라는 이탈리아어로 The little bell. 즉 작은 종. 종소리 라는 뜻이다.

왜 그런지는 곡을 들어보면 알게 된다.

 

 

사실 원래 버전은 리스트의 피아노 곡이다.

 

초반부에 피아노 연주를 들어보면 알겠지만, 마치 작은 종소리가 울리는 것 같이 띵띵 거리는 촉촉한 연주 부분이 있는데 그래서 제목이 작은 종(The Little Bell)으로 지어졌다.

 

이 곡은 파가니니의 미친 기교와 화려한 연주를 보고 충격에 빠진 20대의 리스트가 나도 저렇게 어렵고 미친 연주가이자 작곡가가 되어야지 하면서 기존 Paganini(파가니니)의 Violin Concerto(바이올린 협주곡) 2번의 3악장을 기반으로 만들었다.

 

그러니까 원래 진짜 원곡은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솔로도 아니고 바이올린 협주곡이었던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uOeDvBPlpe0&t=1365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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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의 피아노 버전의 제목은 Grand Etudes De Paganini S.141 No. 3 La Campanella 라고 한다.

 

Grand Etudes De Paganini의 뜻은 파가니니에 의한 대연습곡 정도로 해석하면 된다.

 

리스트의 곡들은 워낙 어렵고 기술적으로 왠만한 연습량으로는 쉽지 않아 대체로 연주를 꺼리지만, 그래도 세계에는 대단한 피아노 연주자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이 또 놀랍기도 하다.

 

그러니까 순서가 어떻게 된 것인가 다시한번 정리하면

 

1. Paganini - Violin Concerto No.2 in B minor, opus 7 : 3rd Rondo

2. Liszt - Grand Etudes De Paganini S.141 No. 3 La Campanella

3. Paganini - La Campanella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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