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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윙 이벤트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나면서, 국내를 비롯한 해외 스윙행사에도 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는 것 같다. 국내 행사에서 느낄 수 없는 분위기나 다양한 로컬 스윙밴드, 볼거리 가득한 도시의 관광 등이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한다고 본다.


허나, 한국에서 한번 해외로 나가기란 비행기표부터 시작해서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으며, 한번 해외로 나간다고 하더라도 스윙 행사만 돌고 오기엔 비행기표값이 아까워서 관광과 현지 여행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게 된다.


따라서 여행 + 스윙행사가 결합이 된다면, 이보다 좋을 순 없을 것이다.(조금 더 피곤하긴 하겠지만...)미국 행사의 경우, 규모나 역사는 깊지만 행사 장소 주위에서 즐길 수 있는 여행에 대한 목마름이 크다. 이번 포스팅에는 관광하기에도 좋은 유럽 지역을 위주로, 국내엔 크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알짜 행사들 위주로 소개를 해볼까 한다.


1. Rock That Swing Festival (독일, 2/12 ~ 16 )

http://www.rockthatswing.com



독일의 뮌헨에서 2/12 ~ 16에 무려 5일동안 열리는 이 행사는 벌써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10주년을 맞아 엄청난 수의 강사들이 함께한다.


Norma  ·  Jeremy & Laura  ·  Thorbjørn & Flora  ·  Remy & Moe  ·  Stephen & Chanzie  · 
Ivan & Tanya  ·  Todd & Pamela  ·  JB & Tatiana  ·  Rasmus & Tove  ·  Davis & Claudia  · 
Grzegorz & Agnieszka  ·  Vincenzo & Agustina  ·  Nicolas & Mikaela  ·  Andreas & Mette  · 
Ali & Katja  ·  Christian & Jenny  ·  Markus & Jessica  ·  Johnny & Gaby  ·  Kav & Suzy Q  · 
Gio & Andrea  ·  Florian & Veronika  ·  Albert & Lana  ·  Marcos & Egle  ·  Arnas & Egle  ·
Marcus & Bärbl  ·  Ksenia  ·  Anja  ·  Sondre  ·  Elliot


특징은 Lindyhop, Charleston, Balboa, Blues, Shag, 게다가 Boogie Woogie까지 기초부터 고급까지 너무나 다양한 커리큘럼이 있다는 것이다. (이정도 규모일줄은 생각 못했음)


강습 스케줄 링크


Gordon Webster와 Gentleman & Gangsters를 비롯한 로컬 밴드가 무려 13팀이나 온다는 것...!!


밴드 링크


뮌헨이란 도시의 정취와 함께 5일동안 스윙과 부기우기의 매력에 빠져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2. SEA JAM (태국, 3/6 ~ 8)

https://seajam.wordpress.com/



South East Asia 라는 뜻을 가진 SEA JAM은 올해 방콕에서 열린다. 작년에도 다녀온 사람들에 의하면, 한국에서 멀지 않은 거리이므로, 비싸지 않은 항공권과 휴양 및 소셜댄스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한다. 이번에는 스웨덴 스페셜로, Gunhild Carling Band를 비롯하여, 강사들도 Hanna - Mattias - Lennart - Ryan - Sing으로 이루어졌다.


올해는 3/6 ~ 8 동안 열리며, 방콕의 관광과 저녁엔 밴드와의 소셜 및 강사들의 멋진 공연을 볼 수 있는 괜찮은 기회라고 생각된다. 아직 방콕을 가보지 않았다면 추천!!



3. Paris Jazz Roots Dance Festival (프랑스, 4/2 ~ 6)

https://www.facebook.com/events/1607107512849705/




미국에 Authentic Jazz행사로 역사 깊은 Stompology가 있다면, 유럽엔 Paris Jazz Roots Dance Festival이 있다.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Paris에서 열리는 매년 한국의 CSI(Camp Swing It)기간과 겹치는 유일한 행사이다. (올해는 겹치지 않음)


강사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 Skye Humpries
- Ksenia Parkhatskaya
- Max Angelo Pitruzzella
- Nathan Bugh
- Rikard Ekstrand
- Fatima Teffahi
- Remy Kouakou Kouame
- Evita Arce
- Thomas Blacharz
- Juan Ignacio Villafane


라인업만 놓고 보면 Solo Jazz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굉장한 댄서들이다. 프랑스에서 열리는 괜찮은 행사 중에 Montpellier Swing Jammerz Festival과 더불어 큰 행사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행사는 몽펠리에 대신 파리에서 열리기 때문에 행사중이나 행사 전후로 따뜻한 봄의 파리를 여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음은 작년 행사에서 공연했던 Max, Evita, Sara, Nathan의 영상~




4. DCLX (미국, 4/24 ~ 26)

http://www.dclx.org/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에서 매년 열리는 행사인 DC Lindyhop Exchange는 현존 최고의 스윙밴드들이 참여하여 밴드 배틀을 비롯, 수준 높은 연주실력을 보여준다. 강사들의 퍼포먼스 위주 행사가 아닌, 밴드들에게 집중하는 독특한 형태의 행사이다. 이번에 참여하는 밴드 라인업은


- Boilermaker Jazz Band

- Jonathan Stout Orchestra

- Gordon Webster & Friends

- Michael Gamble & The Rhythm Serenaders

- Falty and the Defects

- Craig Gildner's Blue Crescent Syncopators


역시 굉장한 라인업이다. 영상은 밴드 배틀~




5. World Lindy Hop Day in Rome (이탈리아, 5/21 ~ 27)

http://worldlindyhopday.com/



작년 뉴욕의 Frankie 100 행사 이후, 매년 5/26을 World Lindy Hop Day로 지정하여, 다른 도시에서 프랭키100의 의미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 그 두 번째로, 올해는 로마에서 의미를 기리는 행사가 열린다. 이탈리아의 수도이자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역사 깊은 도시에서 열리는 만큼, 관광과 스윙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에는 특별히 국내 유명 강사들인 '날라킴' - '제시카', '제갈량' - '토깽님', '정우' - '크리스탈'이 행사 강사로 참여하며, Gordon Webster, Meschiya Lake, Hot Sugar Band 등등 굉장한 밴드들과 함께한다.



6. Stompology X (미국, 6/4 ~ 7)

http://stompology.com/



홈페이지의 배너가 Stompology IX 로 나와있는데 이번엔 Stompology X이다. 즉,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Authentic Jazz의 가장 원조격인 행사이다. 뉴욕 주의 Rochester라는 도시에서 열리며(맨하탄이 있는 뉴욕이 아님), 로컬 스윙 커뮤니티인 Groove Juice Swing이 주최한다. 매년 강사 라인업이 조금씩 변하긴 하지만, 매년 강습의 커리가 계속 진화한다. 즉, 행사의 골수 팬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한다는 얘기인데, 작년 Advanced Solo Jazz에서 2등한 Ann Mony의 경우에는 1회부터 매년 참가했다고 한다. Authentic Jazz에 관심이 많거나, 뉴욕을 관광하면서 행사도 참가하고 싶다면 추천한다.


강사 라인업은

- Mike Faltesek


- Laura Glaess


- Sharon Davis


- Jo Hoffberg


- Andy Reid


- Andrew Nemr


밴드는


- Jonathan Stout and his Campus Five


- Falty & his Defects


- The Djangoners





7. Atlantic Swing Festival (포르투갈, 6/4 ~ 8)

http://www.atlanticswingfestival.com/





스페인과 인접한 나라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에서 6월 초에 Atlantic Swing Festival이 열린다. 위에서 소개 Stompology와 겹치는 일정인데,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선택하면 되겠다. 이 행사의 특징은, 낮과 밤에 구애받지 않고 야외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이 많다는 점이다.






작년 행사 첫날을 담은 영상이다.




8. Crazy Swing Camp (벨기에, 6/12 ~ 14)

http://crazyswing.be/



독일과 네덜란드에 인접한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서 열리는 Crazy Swing Camp는 배너에서 보듯이 Lindyhop 과 Solo Jazz에 포커스를 맞춘 스윙행사이다. 행사장 위치가 공기 좋은 곳에 위치해있고, 굳이 외부로 나가지 않더라도 숙박과 식사, 음주가무(?)를 한곳에서 걱정없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행사 장소에 대한 영상~



올해의 강사 라인업은...


- WILLIAM Mauvais & MAEVA Trunzer (FRA)
- JUAN Villafane (ARG) &ANNIE Trudeau (CAN)
- NICOLAS Deniau (FRA) & MIKAELA Hellsten (SWE)
- RIKARD Ekstrand & JENNY Deurell (SWE)
- SHARON Davis (AUS)


다음은 예전 행사 때 강사들의 공연 영상~




9. Torino Swing Festival (이탈리아, 9/10 ~ 13)

http://www.torinoswingfestival.com/




이탈리아 북서부에 위치한 대표적인 공업도시. FIAT와 Juventus FC가 위치한 곳으로 예전에 동계올림픽도 열렸던 도시이다. 1920년대부터 Creole들과 2차 세계대전 중 프랑스 군인들에 의해 Swing Jazz가 이탈리아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1930~40년 빅밴드 시대에 토리노와 밀란에 메이저 재즈 레코딩 레이블이 있을정도로 Swing Jazz의 또 다른 원산지(?)인 나름 역사 깊은 도시이다. 비록,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많은 음반들이 불태워 없어졌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뉴욕에서 가장 유명했던 Savoy 클럽도 사실 그 이름이 '사보이 왕조'가 최초에 점령했던 곳이 토리노였기 때문에, '사보이'라는 명칭이 널리 쓰여지기 시작했던 곳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행사에 다녀온 사람들에 의하면, 오랜시간에 걸쳐 스윙을 춰온 레전드급 백발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존재했다고 한다. 날씨가 선선해진 9월에 (물론 이탈리아는 여전히 덥겠지만 ㅋ) 이탈리아 여행과 함께 스윙행사를 즐기는 것도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다음은 JB & Tatinia의 소셜 데모~




10. European Swing Dance Championships (영국, 10/16 ~ 18)

http://www.eurosdc.com/




Sharon Davis가 Organizer이며, 2013년까지 매년 대회가 이루어졌으나 2014년은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패스하고, 드디어 올해 2015년 ESDC가 열린다.


역시 2013년에 반응이 좋았던 Radisson Blu Hotel에서 숙박과 행사가 같이 진행된다.


본인도 2013년에 다녀왔다. 호텔이 나름 역사가 깊지만, 깨끗하고 시설도 준수한 편이며, 볼룸들이 많아서 방과 행사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ILHC만큼이나 뜨겁고, 참가자들의 실력도 기대 이상으로 월등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10/16~18에 열릴 예정이며, 완전히 확정된 날짜는 아니다. 조만간 Organizer가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아래 영상은 ESDC 2013년 Max & Annie의 쇼케이스...



11. Lindy Shock (헝가리, 10/28 ~ 11/1)

http://www.lindyshock.com/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행사 Lindy Shock은 타이틀 부제에서 볼 수 있듯이, 허랭캠프와 같이 대학교 컨셉을 빌려 진행하는 스윙행사이다.(University라는 단어에서도 알 수 있죠) 위에서 언급한 ESDC가 끝나고 나서 대체로 챔피언급 댄서들이나 강사들이 Lindy Shock으로 바로 옮겨간다. 중간중간 이벤트로 선상에서 진행하는 파티가 있고, 선상에서 분위기 있게 라이브와 함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아래는 Lindy Shock의 분위기 영상~




마치며 : 해를 더해갈 수록 스윙 이벤트들이 국내외적으로 다양하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있다. 이 상황에서, 여행지에 있는 스윙이벤트에 참여하고 싶지만 정보가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 필자가 추천한 행사들은 대체로 다녀온 사람들의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엮었다. 여행과 스윙, 동시에 잡으려면 하나하나 꼼꼼히 따져보고 접근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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