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Stompology(스톰폴로지)? 가게 된 계기?


원래 AJW 2013을 기점으로 Solo Jazz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여, YouTube를 통해 이런저런 동영상을 뒤적거리다가 AJW의 기원(?)이 되는 Stompology라는 나름 역사 깊은(?) 행사를 발견하게 되었다.

Lindyhop과 관련된 크고작은 행사는 수도없이 많지만, Solo Jazz에 관한 행사는 거의 없다.


사실 이 행사의 영상만 좀 찾아봐도 그럭저럭 노력하면 따라할 수 있을 거 같기는 한데, 뭔가 그래도...그래도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던 중에, 우연히 이 영상을 보고 머릿속이 번쩍였다.




기본 정해진 찰스턴 루틴을 하다가 중간 중간에 수강생들이 돌아가면서 자신만의 느낌대로 무브를 하는 것이다...으아...


일단 다들 기본기(?)는 어느정도 갖춰져 있고, 음악에 맞는 자신만의 무브를 하고, Jojo Jackson(강사)가 칭찬해주며 띄워주는 분위기가 신나보였고 너무 좋았다. 꼭 여기 가야만...가야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마침, 올해 6월초 현충일 및 총선 연휴 등등 해서 연이어 쉴 수 있는 기회에 Stompology가 잡혀있어서 휴가내고 떠나기에 더더욱 조건은 좋았다. 하지만, 문제는 함께 갈 사람이 없었다 ㅋㅋ


그렇다고 아무 연고도 외국인 친구도 없는 그곳에서 혼자서 지내는 것은 무척 외로운 일...

잠시 단념하고 있던 차에 홍박사 누나와 리코형이 갈 예정이라고 페이스북에 선언(?)하여서


나도 마음을 굳히고, 비행기 티켓을 지르고,...이러쿵저러쿵 하다가 행사에 가게 될 준비를 하게 된 것이다.


사실 9년만에 뉴욕을 다시 한번 가보고도 싶었고, 재즈를 좀 알게 된 후의 뉴욕은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다.


그래서, 미국까지 멀리가는차에, 행사만 즐기다가 오기는 너무 아깝기에...겸사겸사 뉴욕관광(4일) + Stompology(3일) 코스로 작정하고 계획을 짜게 되었다.


- Rochester(롸체스터)


행사가 열리는 도시인 Rochester(롸체스터 <-- 가장 비슷한 발음)는 정확히 뉴욕주에 속하지만 우리가 흔히 아는 NYC(New York City)가 아니다.


(위 사진에서 보면 적색 선으로 된 부분이 뉴욕주(New York State)인데, 우리가 알고 있는 뉴욕은 저렇게 남동쪽에 위치한...거대한 도시라고 볼 수 있겠다.)


즉, 뉴욕주에 여러 도시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Rochester인거다.

뉴욕(NYC) 기준으로 봤을 때,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뭐 그렇게 가까운 거리도 아닌...(응?)


뉴욕(NYC)과 롸체스터 사이는 기차로는 편도 3시간, 비행기로는 1시간 정도의 거리가 된다.(500km 정도)

서울에서 부산가는 거리가 400km정도 되니,...이보다 좀 더 멀다고 보면 될 듯~


기차로도 Amtrak을 타고 갈만했지만, 무슨 왕복가격이 비행기 티켓보다 비쌌다.

어쩔 수 없이(?), 비행기를 선택!!


<Rochester의 동네 분위기>




<행사장인 Main Street Armory>

(성곽(?)같은 오래된 건물인 듯한데 아무튼 제대로 빈티지한 공연장 건물이다.)


- Stompology IX 2014


(공식 홈페이지 - 로고 클릭)


IX에서 볼 수 있듯이 올해가 벌써 9번째 되는 행사이다. 유럽에도 이와 비슷한 Paris Jazz Roots Festival(클릭)이 있기는 하지만 Stompology만큼 역사(?)가 깊지는 않다.(내년이 10주년 되는 해!!)


어쨌튼, 요약해서 Workshop의 장/단점을 정리해본다.


장점 : 1. Solo 댄스이기 때문에 파트너와의 실력에 따른 제약이 없고, 나만 잘 따라하고 잘 추면 된다.

2. 강습생들이 열정적이다. 사소한 거라도 궁금한 것이 있으면 눈치 안보고 계속 질문한다.(이건, 서양문화의 특성이기도 한듯)

3. Curriculum이 정말 다양하다. 뭐 이런것도 배우는가 싶은데 전부 몸을 잘 쓰는 것이 목표이므로, 다채롭다. (Locking 수업도 있었다...ㄷㄷ Tap 수업은 원래 있었지만)


<Curriculum 일부 발췌>


(위와 같이 Balance, Strength, Conditioning이라던가, Blackbottom이라던가, Solo Showdown 할 때의 팁이라던가 하는 AJW때와는 다른,...형태의 Curriculum을 가지고 있었다.)



단점 : 1. 올해 처음 진행하는 Venue이다보니 장소 자체가 취약하다. 메인홀이라는 체육관 같은 곳은 바닥이 너무 sticky해서 춤추다가 발목과 무릎 나가기가 쉬움.

2. 뒤늦게 행사 티켓을 구입하면 Housing 자리가 없다. 아쉽게도 하우징을 구하지 못해서 행사장 근처의 호텔을 울며 겨자먹기로 예약해야 했다. ㅠㅠ

3. 파트너로 듣는 강습이 아닌지라, 외국 팔뤄들과 친해질 기회가 거의 없다. 소셜 할 때나 통성명하고 친해지는 정도...

4. 마지막날 Beach 파티는 좋았는데, 메인 강습하는 곳에서 해변까지 대략 20km가 넘는 거리인데, 이동하기엔 나같이 차 없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별로 없다. 주최측에서 딱히 챙겨주진 않았고, 차 없는 사람은 알아서 카풀을 찾아다녀야 했다.(다행히 카풀을 구했지만...ㅋ)



느꼈던 점 : 1. 영어를 좀 더 잘해야겠다. Listening도 그렇고 Speaking도. 나름 쫌 한다고 생각했는데, 강습생들과 강사들이 수업시간에 마구마구 질의/응답하는 부분에서 은근히 놓친 대화들이 많았다. 막힘없이 듣고 얘기하는것, 해외행사에서는 필수라고 본다.


2. 소셜 시간에 음악이 나오면 파트너가 없이 혼자서도 다들 잘 추고 논다. 특히, 2~3명씩 모여서 원을 그리고(Big apple형태로) 놀다보면 한두명씩 더 모여들고 각자의 feel에 따라 막춤이든 재즈 무브든 배운것들 활용해서 추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우리나라 스윙판 소셜 도입이 시급하다!!ㅋㅋ


- Swing Jazz Bands : The Low-Down Sires


유명한 연말 Swing행사인 Lindy Focus가 열리는 North Carolina의 Asheville 지역의 Jazz Band이다. New Orleans스타일의 Jazz 연주를 기본으로 하고 있고, 꽤 괜찮은 연주를 들려준다. 좌측 상단의 베이스를 맡고 있는 Michael Gamble은 Lindy Focus의 Main Organizer이다. 이번 행사에서 Lindy Focus 티켓을 협찬을 비롯, 행사 후원도 맡았다.


Friday Night과 Sunday Beach Party 연주를 맡았는데, 현장 Live를 한번 들어보자.


<The Low-Down Sires - East St. Louis Toodle-oo>



- Swing Jazz Bands - Jonathan Stout and his Campus Five


너무나도 유명한...우리에겐 더욱 익숙한 그 유명한 밴드. 아쉽게도 이번에 왼쪽의 Hilary Alexander는 보컬로 오지 못했지만, 그래도 당최 쉴수가 없는 엄청난 연주를 들려주었다. 행사 메인날인 Saturday 소셜과 Competition때 연주를 맡았다. 그런데 이거 MP3를 거의 그대로 라이브로 듣는 기분...장난 아니다!!


<Jonathan Stout and his Campus Five - Jacquet in the Box>



수강했던 강습에 관한 포스팅은 2부에서 이어진다....기대하시라!!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