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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정유년 새해도 밝았고, 하고 싶은 것도 이루고 싶은 것도 많은 요즘이다. 경력은 쌓여가나 도무지 늘지 않는 것 같은 춤, 좀처럼 되지 않는 저축의 꿈, 운동하고 굶어도 빠지지 않는 살, 아무리 노력해도 생기지 않는 애인 등등. 고민은 많고 잘 되는 건 없고 욕심은 줄지 않게 되는게 현실인 것 같다.


제목에서도 언급했듯이 선택과 집중과 투자만 있다면 원하는 목표에 조금은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이야기를 다시 풀어서 생각해보면, 원하는 몇가지를 정했으면 그 외에 좀 덜 원하는(?) 것들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과감히 버려야 한다. 적어도 목표한 기간 동안에는 말이다.


예를들어, 단기간에 스윙을 어느정도 레벨까지 끌어올릴 정도로 잘 추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출빠 횟수를 늘리고, 원하는 강습이 있다면 많이 들어보고, 필요하다면 많은 연습을 통해서 끌어올릴 수 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야근까지 해서 책임감있게 끝마쳐야 할일도 완벽히 하는 것도 포기해야 하고,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주말을 보내거나 연애를 위해 누군가를 만나는 시간도 포기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온전히 춤에 집중할 수 있다. 조금 야속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하지 않고 1~2년전과 다름없이 그냥 적당히 주말에 소셜만 계속 하는 정도로 춤 실력이 향상되기 어렵다. 현상유지만 되는 것이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보충제 같은 것을 챙겨가며 운동해본 사람이라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잘 벌크된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식단도 중요하지만 꾸준히 운동해야 현상유지가 된다는 것을. 잠깐만 쉬어도 화난(?) 몸이 평온한 몸으로 돌아온다.


연애도 비슷하다고 생각이 든다. 예전에 잘 모르고 철없던(?) 시절이다. 강습 도우미를 하고 있었는데, 한창 강습 듣던 몇몇 초급 강습생들이 눈이 맞아 연애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 연애하고 그런 것은 뭐 아무래도 좋고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연애를 하기 시작하면서 수업만 듣고 소셜 안하고 데이트하러 가거나 소셜해도 일찍 집에 가는 등 내눈에 영 맘에 들지 않았던 것이다. 아니, 강습을 들었으면 기다렸다가 소셜하면서 연습도 하고 뒤풀이도 가고 그래야지. 그런 생각을 가졌던 적이 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철없고, 동호회 지향적인(?) 생각만 했다고 느낀다. 그러나 따지고보면 그들이 현명하게 행동했다고 생각한다. 대화를 나누며 서로에게 집중하고 빠져들기에도 아까운 시간인데, 소셜하고 춤추게 되면 그런 시간이 현저히 줄어든다. 열심히 춤추고 나오던 사람이 갑자기 안나오면 100%연애한다는 진리가 있었는데, 100% 동의한다. 출빠할꺼 다 하고, 연애는 또 언제하겠냐는 말이다.


뭐든지 잘하고 싶다면 투자를 해야한다. 여기서 투자는 물론 비용적인 이야기이다. 비용에는 시간도 포함되고, 금전적인 것도 포함된다. 시간을 투자하는 것도 어떤 면에서는 금전적인 것을 투자하는 것과 다름없다. 경제학적인 용어인 '기회비용'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다시 스윙의 예를 들어보자. 강습을 듣는다면 20~30커플이 같이 듣는 강습과 4~5커플이 듣는 그룹강습, 그리고 개인강습(Private)...어느쪽이 효율이 높고 나에게 집중이 잘 될까?


예를 들어, 스윙아웃을 bpm 200에서도 안정적으로 잘하고 싶다는 단기적인 목표가 있다면, 개인강습 쪽이 훨씬 더 잘 잡아주고 나의 부족한 점을 알아봐주고 보완할 점을 트레이닝 시켜줄 것이다. 기본적인게 잡혀있지 않은 상태에서 연습만 해봤자 시간낭비 및 체력낭비일 뿐이다. 오히려 몸이 잘못된 방향으로 굳어질 수도 있다.

골프 클럽을 그립도 엉망인 상태에서 스윙만 해봤자 무슨 소용인가? 테니스 라켓을 올바르지 않은 자세로 연습만 하면 테니스공이 담장만 넘어간다. 내 몸에 맞지 않는 무게와 올바르지 않은 자세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게되면, 원하지 않는 근육만 발달되거나 부상이 올 수도 있다. 골프레슨과 PT(Personal Training)에 비용을 투자하듯이, 스윙을 잘 추고 싶은 욕심이 있다면 개인레슨(혹은 그룹레슨)에 투자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시간도 절약되면서 단기간에 나아진 모습에 자신감도 생기고 춤에 활력이 붙게 될 수도 있다. 그런 변화로 인해 파생되는 여러가지 긍정적인 것들을 고려한다면, 과감한 투자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물론 개인레슨을 꼭 받아야 한다는 그런 의도로 이야기하는 것 아니다.)


정리해보자. 선택을 하기로 결정했으면, 선택에서 제외된 것들은 과감히 포기하거나 줄여야 한다. 그렇게 해야 집중해서 잘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더욱 잘하고 싶다면 과감한 투자를 통해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노력하면 된다. 이 과감한 투자에는 시간을 투자할 수도 있고,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비용을 투자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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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다.


가을에 맞추다 보니 어떻게 재즈도 요즘 스윙보다는 Bop 쪽으로 이것저것 찾아서 듣게 된다. 포스팅도 오랜만이라 글을 길게 쓰지 않고, 노래 소개 정도로 해봐야지.


요즘 꽂힌 곡인 I Could Write A Book에 대해서 써본다.


스윙재즈 곡으로는 가끔(?) 빠에서 들어봤을 법한 곡이다. 먼저 Sarah Vaughan(사라본) 버젼이다.






이번에는 Anita O'Day(애니타어데이) 버젼으로...





가사를 잠시 살펴보면...

If they asked me, I could write a book
(만약 누가 물어보면, 책을 쓸 거라고 말이야)

About the way you walk, you talk, and whisper, and look
(당신이 걷는 거, 말하는 거, 속삭이는 거, 보이는 거에 대해서)

I could write a preface

(서문도 쓸 수 있어)


On how we met
So the world would never forget

(어떻게 우리가 만난건지에 대해서 세상 사람들이 잊지 못하게 말이야)


And the simple secret of the plot
Is just to tell them that I love you a lot

(플롯의 가장 단순한 비밀은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대해서 써야지)


And the world discovers
As my book ends
How to make two lovers
Of friends

(책이 끝날 때면 두 친구가 어떻게 연인이 되었는지 알게 될거야)




사실 이 곡도 재즈 스탠다드인지라 유래에 대해서 잠시 살펴보면,


1940년에 브로드웨이 뮤지컬인 'Pal Joey'를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전설적인 배우이자 댄서인 Gene Kelly,
Vivienne Segal이 주연을 맡았었다. 역시 작곡은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거장이었던 리차드 로저스(위키 클릭 -> Richard Rodgers), 그의 작사 파트너 로렌츠 하트(Lorenz Hart).


뮤지컬이 영화로 발전하여 1957년에는 프랭크 시나트라(Frank Sinatra)가 주연으로 나오게 되었다.



이 영화에 나왔던 장면을 보자.






원래 포스팅이 의도한건 이게 아닌데, 유래를 알아보다 보니 삼천포로....ㅋㅋ


몇 가지 정말 요즘 좋아하는 버젼이 있는데 정말 하드밥의 거장인 너무나 좋아하는 마일스 데이비스(Miles Davis)의 버젼이 가장 유명하다.


이 곡은 Miles Davis(트럼펫) 외에도 John Coltrane(테너 색소폰), Red Garland(피아노)가 메인으로 참여하여...(사실 이 셋의 조합만으로도 최고지만) 연주의 퀄리티를 높여주었다.




그 외에 요즘 가장 꽂혀있는 버젼은,


Three Sounds라는 트리오인데 재즈 연주자 셋이 모인 그룹의 버젼이다.


Gene Harris(진 해리스 - 피아노), Andrew Simpkins(앤드류 심킨스 - 더블 베이스), Bill Dowdy(빌 다우디 - 드럼) 으로 이루어져 있다. 진 해리스는 블루스 및 재즈에서 워낙 유명한 피아니스트로 알려져 있는데, 이 곡이 수록된 앨범인 'Bottoms Up'은 어딘가에서 본 Hard Bop 필수 추천 앨범 리스트에 들어가기도 했었다. (음...그래서 찾아서 듣게 된 거 같다)



요 앨범인데, Blue Note(재즈 레이블)에서 나왔으니 뭐 말 다하지 않았나 싶다.(앨범은 전 곡 다 추천)


초반부터 잔잔하고 그루브한 드럼과 베이스의 연주가 무려 1분이나 이어지다가, 진 해리스의 피아노 연주가 카페라떼의 아메리카노 사이에 우유가 스며들듯이 깔려든다. (아 이런 저렴한 표현이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진해리스의 연주는 딱히 확 튀거나 화려하지는 않은데 셋의 조화가 정말 이름의 3 Sounds 처럼 밸런스를 잘 이룬다. 어찌 되었든 연주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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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W 2016 Photo by Buksil Jang)


요즘 들어 느끼는 한국 스윙댄스 씬을 보고 있자면, 한가지 큰 걱정거리가 생겼다. 그것은 바로 동호회의 새롭게 유입되는 스윙인구가 급격하게 감소했다는 사실이다. 이에 대한 원인은 다양한 측면에서 찾아볼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스윙댄스 씬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최근 동호회 기반으로 질적/양적으로 성장한 한국 스윙댄스 씬은 최근 동호회들이 조금씩 쇠퇴하면서 함께 위기를 맞고 있다. 그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과 대안이나 해결책은 없는지 한번 이야기 해본다.



1. 인구의 급감 원인


- 취미의 다양화


 더 이상 스윙댄스만이 재미있는 취미가 아니다. 불과 5~6년전만 해도, 지금처럼 취미가 다양하지 않았다. 게다가 동호회 기반으로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스포츠 동호회 같은 경우에는 남자회원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상황은 달라져서 지금은 그렇지 않다. 여성들의 적극적인 활동이 동호회에서도 두드러져서 이제는 남녀비율이 6:4에서 5:5정도로 상당히 비슷해졌다. 자전거, 런닝, 수영, 등산과 같은 스포츠를 비롯해 여행, 문화생활, 와인, 사진 동호회 등등 소셜적으로 함께할 수 있는 동호회가 급증하고 활발해졌다. 

 그 뿐만 아니라, 레고, 프라모델, 무선조종 등등 키덜트 아이템들과 각종 요리, 가죽, 베이킹 공방등과 같은 취미 및 IT기술의 급격한 발전에 따라 재미난 Gadget이 등장하면서, 개인들은 더 이상 심심할 새가 없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흥미로운 취미들이 도처에 널려있다. 혼자서도 외로울 틈 없이 즐길거리가 늘어나니 굳이 동호회를 애써 찾지 않기도 한다. 이러한 소소한 변화 속에 점점 스윙댄스의 신규 유입인구는 줄어들게 된 것이다.



- 외부적인 홍보 부족


 작년(2015년) 같은 경우만 보아도 스윙행사가 거의 매달 존재해서 스윙댄서들끼리만 어울려도 즐거웠다. 이렇게 스윙댄스가 내적으로 성장하고 팽창하는 가운데, 뭔가 우리 댄서들끼리만 즐긴 듯한 느낌이다. 방배동 빅애플빠에서 대회가 열려도, 청심 수련원에서 공연을 하고, 외국 챔피언급 강사들이 강습을 해도, 댄서들인 우리들만 알고 있다. ILHC(International Lindyhop Championship)나 ESDC(European Swing Dance Championship) 같은 세계적인 대회에서 한국 댄서들이 입상을 해도, 어디 조그마한 인터넷 미디어에 기사 한줄 실린 것을 본 적이 없다. 이렇게 우리끼리만 알고 있으면 누가 와서 알아줄까? 큰 행사를 진행하는 오가나이저 입장에서는 미디어적인 부분을 조그만 더 신경써주면 스윙댄스를 알리는 것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스윙파크나 광화문 플래시몹, 서울역 문화살롱과 같은 과거의 열린 이벤트들이 요즘엔 거의 보이지 않는데, 아쉽기 그지 없는 부분이다. 시민단체나 정부기관들의 지원이나 후원을 바탕으로, 이러한 행사들을 진행하면서 일반인들이 약간의 관심만 가지게 만들어도, 스윙씬에는 적지 않은 영향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본다.



- 점점 사라지는 즐기는 문화


 대부분의 스윙댄서들은 동호회를 통해서 스윙을 배우고, 소셜을 즐기기 시작했을 것이다. 이성을 만나서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호기심과 설레임을 가지고 들어오게 된다. 원하는 초심(?)의 목표를 이루지 못했더라도, 스윙이라는 커플댄스가 주는 매력과 다양한 관계속에서 오는 복합적인 감정은 스윙을 그만두기 힘들게 만든다. 어찌되었든, 동호회는 단어 그대로 같이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적당히 춤추고 뒤풀이를 통해 사람들을 만나는게 즐거운 사람도 있고, 뒤풀이 자체만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춤만 재미있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요즘엔 이 모두가 섞이지 않는 느낌이다. 즐기는 것을 넘어서서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거나, 실력이 늘지 않으면 스스로 위축되는 모습까지도 보인다. 이는 SNS와 같은 소셜미디어의 발달도 영향이 있는 것 같다. 규모가 작든 크든 대회에서 수상하여 본인이 완소댄서로 인정받길 원하거나, 나에게 좀 더 관심을 쏟아주길 바라는 마음도 적지않게 작용했을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실력향상을 목표로 하는 전문강사 연습팀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면서 적당히 즐기는 댄서들은 점차 나오지 않고 멀어진다. 다 같이 즐기지 못하고 실력적으로 양극화가 이루어지면서, 적당히 즐기는 댄서들은 새로운 지인들을 데려오지 않게 되어 버린다. 이런 상황은 새로운 신입댄서들의 초기 진입장벽만 높아지게 만들 뿐이다. 현재 나의 실력이 어찌되었든, 어느정도의 속도로 실력이 향상되는 지와 관계없이, 함께 즐기고 어울리는 문화로 발전해야 한다.



2. 미치는 영향


- 스윙빠의 영업중단


 현재 모든 스윙전문빠는 토/일 주말을 위주로, 각각 다른 동호회를 기반으로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호회에 따라 다르지만, 여기에 평일 강습을 추가로 진행하는 동호회도 있다. 어찌되었든, 스윙전문빠는 영업의 기반이 주말 오후부터 새벽까지 동호회에게 전적으로 맡겨져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어떤 동호회가 신규 유입인구가 급격하게 줄게 되면, 장기적으로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된다. 신규강습 이후의 강습들이 줄줄이 미달되거나 폐강되는 사태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극단적으로 동호회가 신규강습인원이 더 이상 들어오지 않을 경우, 동호회가 사라질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 주말 중 하나의 동호회가 사라지게 될 경우, 스윙전문빠는 지속적인 적자누적으로 영업중단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 다른 형태의 춤 유입인구 감소


 스윙댄스 중 가장 활동인구가 많은 춤은 Lindyhop이지만, Balboa와 Blues도 존재한다. Balboa나 Blues의 경우, 대부분 Lindyhop을 접한 이후에 배우거나 접하게 된다. 아무런 스윙댄스에 대한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곧바로 Balboa나 Blues부터 시작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거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그러니까, Balboa나 Blues씬도 결국 Lindyhop의 새로운 댄서가 줄어들면 곧바로 타격을 받는다. 신규 Balboa나 Blues 강습생들이 줄어들면, 관련된 큰 행사나 파티 등도 괄목할 정도의 영향을 받을 것이다.


- 좁아지는 전문 강사들의 입지


 절대적인 신규 스윙댄서들의 인구감소는 결국 전문강사들의 입지도 좁아지게 만든다. 동호회가 줄어들면, 동호회 강습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줄어들며, 외부강습을 듣는 댄서들도 급감하여 외부강습 개설 수도 줄어든다. 인구가 줄어든 스윙댄스씬에서 원하는 강습생들을 조금이라도 더 데려오기 위한 보이지 않는 경쟁도 치열해 질 것이다.



3. 대안 혹은 해결방안


- 전문 강사의 장기 강습


현재 동호회 강습의 문제는, 실력이 적당한 강사들을 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외부 강사를 부르자니 비용적인 문제가 걸린다. 그 비용 때문에 강습료를 인상하긴 어렵다. 이런 이유로 적당히 가르칠 수 있는 경력있는 동호회 강사들을 주로 배치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한 대안책은, 외부 혹은 내부의 강습 경력이 많고, 어느정도 여론적으로(?) 검증된 강사를 3~4회 이어서 장기적으로 같은 강습을 가르치도록 하는 것이다. 내부 강사의 경우라면 단기간에 전문성을 키울 수 있게 되고, 외부 강사일 경우 장기계약(?)등을 이용하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외부 전문강사의 경우 고정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하게 된다.



- 월 단위의 강습제도


 현재 대부분의 동호회들은 기본적으로 5주~7주정도의 커리큘럼에 따라 강습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강습을 4주로 압축하고 월 단위로 시행하는 방법도 추천할 만하다. 일반적인 영어학원과 유사한 시스템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매월 개강일과 종강일이 있고, 강습생들은 원하는 달에 원하는 강습을 들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원하지 않는 강사의 수업을 꼭 듣지 않아도 되며, 원하는 수업의 강사만 골라서 수업을 들으면 된다. 동호회에서는 필요에 따라 평일반도 개설할 수 있으며, 스윙전문빠에게는 안정적인 수익에도 도움이 된다.

 강습생의 입장에서 보자면, 개인적인 사정이나 본업의 영향으로 불가피하게 강습을 결석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현 동호회 일반적인 강습 시스템에 따르면, 이 강습생은 다음 번 개강을 위해 1달반에서 길게는 3달동안 기다려야 한다. 이와 같이 다음 강습에 대한 대기기간을 줄이면, 스윙댄스 강습에 대한 편의성은 높아지고, 스윙댄스 춤에 대한 애정도 함께 늘어날 것이다. 다만, 깃수기반의 현재 동호회 시스템에서 깃수간의 단합력이 약해질 수는 있다. 하지만 사람들과 계속 부딪히는 소셜활동을 통해 다른 깃수와 친해질 수 있는 계기는 오히려 넓어질 수 있을 것이다.

 


4. 마치며


 최근들어 오랜 역사를 가진 스윙 동호회나 스윙전용빠가 예전같지 않다는 상황을 인지하게 되었다. 필자는 왜 그런 상황이 벌어지게 되었는지, 대책은 없는지에 관하여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여, 다소 신문의 사설같은 논조(?)로 글을 써보았다. 아무쪼록 이번 포스팅을 통해 본 사태의 심각성을 직면하고, 다른 건설적인 대안에 관하여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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